제1부 —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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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도파민은 의식적인 행동과 잠재의식이 이끄는 행동 모두에 관여해요. 원하는 것을 추구하게 하고, 어떻게든 그것을 얻도록 도와줘요. 실제로 하는 행동에 불을 지피는 연료라고 생각하면 돼요.

대니얼 Z. 리버먼 박사와 마이클 E. 롱이 쓴 『도파민형 인간』(The Molecule of More)은 이 주제를 아주 잘 설명해요. 여력이 생기면 꼭 읽어 보기를 권해요.3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데는 이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특히 우리의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략 이해하면 충분해요.

가진 것과 원하는 것

실제 물건이든 추상적인 것이든,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간단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 이미 가진 것
  •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것

이에 맞춰 뇌도 각각을 다루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진화한 거예요. 한쪽은 이미 가진 것을 다루고, 다른 쪽은 아직 없지만 원하는 것을 다뤄요. 그 밖의 경우는 없으니, 이 두 방식이 합쳐져 행동 전체를 이뤄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것으로 행복하고 만족하거나, 무언가를 더 얻고 다른 모습이 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거나, 둘 중 하나인 거예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 같나요?

그래서 이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간단히 이 두 가지 작동 방식을 ‘가짐’ 모드와 ‘원함’ 모드라고 부를게요. ‘가짐’ 모드는 이미 가진 것 안에서 움직여요. ‘원함’ 모드는 아직 없지만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얻는 역할을 해요.

간단하죠.

원하는 대상을 ‘원함’에서 ‘가짐’으로 옮기려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고, 얻겠다는 뜻을 세우고, 행동해야 해요.

여기서 도파민이 등장해요.

가운데 인물은 가짐 모드에 있고 도파민 감소가 표시돼요. 주변 네 곳의 원함 모드에는 도파민 증가가 표시되며, 화살표가 바깥에서 가운데로 향해요.

이미 가진 것은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어요. 원하는 것은 미래에야 가질 수 있어요. 그 사이에는 무언가를 해내야 해요. 정확히는 도파민이 무언가를 해내도록 만들죠. 원하는 것이 내 것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원하던 것을 갖게 돼요. 그러면 처음의 욕구는 사라져요. 도파민은 임무를 마치고 물러나죠. 뇌와 행동은 이미 가진 것으로 살아가는 일과 더 얻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두 모드를 오가요.

이 개념은 대단히 중요해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끝없이 반복되는 순환

이 체계를 반복되는 순환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시계 방향으로 새로움에서 불만족·도파민·얻기를 거쳐 익숙함으로, 이어 가짐·만족·세로토닌 등으로 이동해요. 다음 새로움을 만나면 다시 원함으로 향해요. 가운데 원의 위쪽은 원함, 아래쪽은 가짐이에요.

순환의 어느 지점에서든 ‘원함’이나 ‘가짐’ 중 한 모드로 움직여요. 상황이 바뀌어 다른 쪽으로 향하게 될 때까지 그 모드에 머무르죠. 이렇게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바뀌며 계속 돌고 돌아요.

가짐 모드는 현재에 머물며 충족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요. 원함 모드는 미래를 향하며 의욕과 불만족을 통해 부족한 것을 얻으러 가게 해요.

가짐 모드

‘가짐’ 모드는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해 있을 때 작동해요. 세로토닌,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이 모드를 맡아요. 세부 사항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전체 개념이에요.

이 모드는 현재 순간에 맞춰져 있어서, 관련 경로와 신경전달물질은 충족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요. 이 상태에서는 마음속으로 과거나 미래를 찾아갈 필요가 없어요. 바로 여기,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거예요.

좋은 대화에 푹 빠지거나, 나 자신과 시간도 잊게 하는 음악을 듣는 일이 이런 모드의 예예요. 그런 종류의 순간들이죠.

원함 모드

‘원함’ 모드는 아주 다르고, 더 복잡해 보여요. 무엇보다 이 모드가 켜지면 지금 이 순간에서 빠져나와, 마음속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그리게 돼요. ‘가짐’ 모드는 물러나요.

이 모드의 연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에요. 그래서 이 모드를 도파민 회로라고 부를 수도 있어요. 도파민 회로는 ‘가짐’ 모드와 반대 역할을 해요.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지 못하게 하고, 미래의 결과를 향해 나아가게 해요. 도파민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짚기 위해 한 번 더 말할게요.

도파민은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지 못하게 하고, 미래의 결과를 향해 나아가게 해요.

도파민은 흔히 쾌감과 연결되지만, 곧 살펴보겠듯 무언가를 원하는 것과 그것을 즐기는 것은 같지 않아요. 가려울 때를 생각해 보세요. 불편함을 멈추고 싶어서 긁게 되죠. 만족감은 그 불편함이 가라앉을 때 찾아와요.

지금 마시는 술을 다 비우기도 전에 다음 잔을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예요. 즐기는 게 아니라 갈망하고 있는 거예요. 무언가를 즐기는 일은 ‘가짐’ 모드에서 일어나요.

진화의 관점에서 이 체계는 먹을 것이나 번식 기회처럼 생존에 필요한 것을 얻게 해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하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훨씬 더 복잡해요. ‘원함’ 모드는 이렇게 풍부한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일이 틀어질 여지가 생겨요.

이 모드가 켜지는 것, 즉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은 주변에서 흥미를 끄는 무언가를 만났을 때예요. 새롭거나 예상치 못한 것을 만나면 가능성이 보여요. 자원을 직접 얻을 가능성이거나, 간접적으로 자원을 얻거나 더 많이 확보할 수단일 수 있죠. 그러면 이 순환에서 도파민이 이끄는 부분이 움직이기 시작해요.

이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의욕을 느끼며, 살펴보고, 전략을 세우고, 가능한 것을 얻어 내요. 모든 가능성을 다 살피고 새로운 것이 익숙해지면, 도파민은 할 일을 마친 거예요.

도파민의 기세가 다하면 다시 ‘가짐’ 모드로 돌아와요. 그러다 익숙한 것과 다른 무언가를 만나면 ‘원함’ 모드로 다시 밀려 들어가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래요.

가라앉지 않는 욕구

지금 우리가 사는 곳처럼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이 많은 환경에서는 온갖 이유로 ‘원함’ 모드가 켜져요. 그중에는 뚜렷한 목적지도, 어디까지 가면 만족할지 정해진 지점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불만족이 엉뚱한 곳으로 번질 수 있어요. 음식, 쇼핑, 술 한 잔처럼, 처음에 그 감정을 일으키지도 않은 다른 것들이 그 감정을 달랠 수단으로 떠오르는 거예요. 분명한 답이 없는 요구에 답을 찾고 있는 셈이죠.

도파민에 이끌려 30분 동안 나쁜 소식을 끝없이 넘겨 보고 나면, 휴대전화를 내려놓아도 불만족스럽고 마음이 산만해져요. 주의가 여전히 여러 가능성 사이를 뛰어다니며 쫓아갈 무언가를 찾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무언가를 추구하도록 내몰린다고 해서, 막상 얻은 것을 즐기거나 그 과정에서 도달한 곳을 마음에 들어 하리라는 뜻은 아니에요.

도파민이 시켰어요

생존에 필요한 행동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꼭 일치하지는 않아요. 길게 보면 특히 그래요. 이 체계는 당장의 생존에 필요한 것을 채워요. 그 덕분에 살아남아, 나중에 뜻하지 않은 결과도 감당하게 되는 거죠.

이 어긋남을 잘 보여 주는 예가 정제 설탕이에요. 에너지가 농축된 공급원인데, 비교적 최근까지는 흔하지 않았어요. 도파민 체계는 설탕을 구하기 드문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도록 몰아가요. 당분간 다시 못 구할지도 모르니, 있을 때 비축해 두라는 거예요.

지금은 설탕이 넘쳐나요. 그러니 한꺼번에 많이 먹어도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건강에 해로워요. 오늘은 살아남겠지만, 내일은 어떨까요?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고 여러 건강상의 위험이 커져요.

눈앞의 것만 보는 도파민 체계는 필요한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계속 밀어붙이며 당장 원하게 해요. 시간이 지나면 과식의 결과가 눈에 보이고, 달갑지 않아져요. 그 결과는 도파민 체계의 당장 급한 우선순위와 충돌하죠. 이런 결과가 마음에 드나요? 아마 아닐 거예요. 여기서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가 드러나요. 술도 마찬가지예요. 술 때문에 삶이 분명히 망가지고 있어도 원하는 마음은 줄어들지 않아요. 설탕이 몸을 먹여 살린다고 느껴지게 한다면, 술은 마음을 먹여 살리는 듯해요. 적어도 그 허기를 느끼지 못하게 무디게 만들죠.

안타깝게도 도파민 체계는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전적으로 반응하는 체계라서, 한 번 작동하면 좋든 싫든 거기에 올라타게 돼요. 원하는 것을 얻거나 도파민의 기세가 다해 포기할 때까지 그 과정을 따라가요. 도파민이 가라앉고 ‘가짐’ 모드로 돌아오면, 그동안 도파민에 이끌려 한 행동의 결과가 남아요.

아무리 채워도 성에 차지 않는다

이론상으로는 이 체계가 스스로 조절돼야 해요. 하지만 의존이 생긴 사람에게는 일이 틀어져 있어요. 때로는 순환 과정에 오류가 생겨요.

대부분은 결국 어느 선에 이르면 ‘이제 됐다’고 느껴요. 도파민 분비가 멈추고, 행동도 멈추죠. 의존이 생긴 사람에게 나쁜 소식은 도파민이 계속 나온다는 거예요. 이 체계는 ‘충분하다’를 알아보지 못해요. 꺼지지 않고, ‘원함’ 모드에 갇혀 버려요. 이 모드는 정의상 만족하는 상태가 아니고, 만족할 수도 없어요. 애초에 그걸 위한 모드가 아니니까요. 도파민이 멈추지 않으니 계속 가는 거예요. 이 체계가 원하는 것을 더는 얻을 수 없을 때야 끝나요. 술이 떨어지거나, 돈이 떨어지거나, 의식을 잃고 쓰러질 때죠.

눈을 뜨면 깊은 불만족이 기다려요. 그렇게 원하고 행동했던 것은 몸에도 마음에도 건강한 일이 아니었어요. 그 결과가 필요했던 것도, 마음에 들었던 것도 아니에요. 그저 원했을 뿐이에요. 딱 한 잔과,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는 순간 사이를 ‘한 잔만 더 마셔도 괜찮을 거야’라는 약속이 채워요. 이 말의 변화는 많은 것을 드러내요. ‘한 잔 마시면 좋겠다’에서 ‘한 잔 더 마셔도 해롭지는 않겠지’로 바뀌는 거예요. 도파민은 적당한 선을 넘어 해로운 쪽으로 데려가고, 의식은 그 선을 넘은 일을 합리화해요.

제 생각에는 술이 주는 유대감과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이 꽤 그럴듯해서, 도파민 체계가 속아 반응하는 것 같아요. 인위적인 것을 실제 생존의 기회로 받아들여서, 그것을 원하게 만드는 거죠. 하지만 원하는 마음은 그 필요가 실제로 채워져야 가라앉아요. 여기서 속임수는 한계에 부딪혀요. 속을 들여다보면 ‘확보했다’고 인식할 만한 진짜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체계는 멈추라는 신호를 끝내 받지 못해요. 속아서 시작했지만, 멈추게 해 줄 것은 없는 거예요. 이 설명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도 분명한 건 술에 불붙은 도파민의 끝에 기다리는 것은 만족이 아니라는 거예요. 단 한 번도요.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이렇게 생각하는 일은 없잖아요. ‘그러길 정말 잘했어. 그래. 아주 좋았어. 아침은 뭘 먹지?’

도파민 대 도파민

좋은 소식은 서로 다른 것을 원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정반대인 두 가지를 원할 수도 있어요.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분명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시고 싶기도 해요. 실제로 마시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도파민이 자기 자신과 직접 경쟁하는 듯한 흥미로운 충돌이 생겨요.

결국 더 강한 욕구가 이겨요. 다만 도파민이 이끄는 욕구의 강도를 정확히 무엇으로 결정하는지는 복잡해요. 시간, 장소, 에너지 수준, 환경, 사람처럼 많은 요소가 있어요. 전부 알아내고 이해하기는 어려워요.

더 복잡한 건 이 요소들도 계속 달라진다는 점이에요. 상황에 따라 각 요소의 무게가 바뀌어요. 자신과 자신의 행동, 그리고 서로 경쟁하는 욕구를 관찰하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뒤에서 보겠지만, 알아차리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에요. 근육처럼 건강한 욕구는 연습하며 키우고, 원치 않는 욕구는 점차 약해지게 할 수 있어요.

술을 끊고 싶어 하는 부분은 이미 힘을 얻고 있어요. 계속 읽도록 이끄는 것도 도파민이에요. 더 나은 무언가의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죠. 그것을 원하니 도파민은 계속 앞으로 밀어 줄 거예요. 이제 그 욕구를 더 강하게 키우고, 다른 욕구를 영구적으로 이겨 낼 만큼의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돼요. 그러려면 도파민 회로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두 회로

도파민 회로에는 순서대로 이어지지만 서로 구별되는 두 가지 기능이 있어요. 무언가를 얻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해요. 이 구조를 이해하면 도파민 체계를 무기 삼아 도파민 자신에게 맞서게 하고, 앞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어요.

욕망 회로

첫 번째 기능을 도파민 욕망 회로라고 해요. 욕망 회로는 특정 자극에 의지와 관계없이 반응하는 도파민 체계의 일부예요. 잠재의식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도 돼요. 욕망 회로가 켜지면 도파민이 주의를 끌고, 마음을 집중시키고, 특정 대상이나 결과를 원하게 해요. 눈독 들인 것을 어떻게 얻을지 계획은 없어요. 그저 무엇이든 그것을 원하게 만들 뿐이에요. ‘저거 가져다줘.’

서로 경쟁하는 욕구가 생기면 저울질이 일어나요.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상반된 욕구 중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지는 전체 상황과 여러 다른 요소에 달려 있어요.

저울 위의 원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왼쪽에 95%, 오른쪽에 5%가 표시돼요. 화살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아래에는 술을 마실까라는 질문과 예·아니요가 있어요.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은 누구와 함께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기분과 몸 상태가 어떤지 같은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아요. 이런 요소가 한데 묶여, 그때 그 상황에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결정해요.

더 큰 무게가 술을 마시는 예 쪽에 실려 저울이 그쪽으로 기울어 있어요.

충돌하는 두 욕구 중 하나가 다른 쪽을 이기고, 저울은 그쪽으로 기울어요. 이긴 욕구는 두 번째 기능으로 넘어가요.

통제 회로

두 번째 기능은 도파민 통제 회로라고 해요. 의식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도 돼요. 욕구가 생기고 나면, 역시 도파민을 동력으로 삼는 통제 회로가 다음을 따져요.

  1.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2. 어떻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지.
  3. 그 결과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생각하고, 전략을 세우고, 계획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을 실행해요.

아래 그림은 이 관계를 보여 줘요. 주도권을 쥔 욕망 회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고, 그 뒤를 따르는 통제 회로에 원하는 일을 실행하라고 지시해요.

큰 흰색 원인 욕망 회로는 Z를 원한다고 말하고, 작은 검은색 원인 통제 회로에 지시해요. 통제 회로는 X + Y = Z라는 계산으로 방법을 찾는 모습이에요.

욕망 회로를 TV에서 새 장난감 광고를 본 아이로 생각하면 돼요. 값이 엄청나도 꼭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죠. 그리고 사 달라며 끊임없이 부모를 졸라요. 부모, 즉 통제 회로는 아이를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살 형편이 되는지, 어디가 가장 싼지, 할인 코드는 있는지 등을 알아봐요. 가능하면 계획을 실행해 장난감을 사 줘요. 비용이 너무 크거나 다른 데서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물러서서, 아이가 조르는 것을 어떻게든 감당하려 하죠.

  • 욕망 회로가 술을 안 마시는 것보다 마시는 것을 더 원하면, 통제 회로는 그것을 실현하려고 일해요. ‘술은 어디서 살 수 있지? 돈이 필요한가? 어떻게 가지?’
  • 욕망 회로가 술을 마시는 것보다 안 마시는 것을 더 원하면, 통제 회로는 이번에는 그쪽을 실현하려고 일해요.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파티에 안 가려면 무슨 핑계를 대지? 술 없이 어떻게 잠들지?’
욕망 회로는 잠재의식의 일부로 욕구를 일으키고, 통제 회로는 의식의 일부로 그 욕구를 실현할 가치와 방법을 따져요. 장난감을 원하는 아이와 살 방법을 궁리하는 부모로 비유해요.

함께 일하기

이것이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에요. 도파민과 관련 체계는 행동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 방식이 바로 이런 거예요.

이제 이해했으니, 이 체계와 싸우기보다 함께 일하는 쪽을 목표로 삼을 수 있어요. 아무거나 마음 가는 대로 원하게 두는 대신, 정말 원하는 것을 원하도록 동기를 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체계는 하던 일을 계속하고, 우리는 거기에 끌려갈 거예요.